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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T4가 아닌, Fujifilm X100V 똑딱이를 선택하다.
    Reviews/Preview 2020. 3. 16. 09:01




    얼마 전에 후지필름에서 X-T4 의 풀스펙이 공개했습니다. 


    그걸 보고 T3에서 다음 세대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포기하고, 아예 다른 라인업의 제품을 집어들었습니다.  그것도 뜬금없이(?) X100V 똑딱이를 선택한 겁니다.


    제가 이런 선택을 한 게, X-T4의 스펙에 큰 결함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닙니다. 오히려, 이번 신제품은 시장 트랜드를 잘 읽어내고 소비자의 니즈를 잘 파악해서 만들어진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40프레임 촬영에, 인바디 손떨방, 스위블 디스플레이... 동영상 제작과 사진촬영을 번갈아 하는 요즘 트랜드에 아주 적합한 제품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러함에도 제가 선택하지 않는 이유는 스위블 디스플레이 때문입니다. 작은 피사체 상대로 촬영작업을 할 때, 최악 그 자체입니다. 작은 피사체를 찍다보면 밝기를 확보해야해서 조명 장치들을 한곳에 몰아 넣어서 써야하는데, 이 스위블 액정이 세팅하는데 이 제품들을 부딛히고 자꾸 불편하게 합니다. 이 정도만 불편하면 다행이겠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가끔 작업하다보면, 아이파인더를 눈에 대지 못하고 액정으로 대신 모니터하며 작업해야하는 촬영구도가 있습니다. 피사체가 유광인 경우, 스위블 액정이 길게 비춰 반사가 되어서 굉장히 촬영에 방해를 줍니다. 예전에 캐논 EOS RP로 잠깐 빌려서 작업하다가 그놈의 스위블 액정때문에 화가 나서 카메라를 그 자리에서 집어던질 뻔한 기억이 있습니다. 네. 저에게 스위블 액정 달린 카메라는 극혐 그 자체입니다. 줘도 팔아버리지 쓰고 싶지 않습니다.


    '야! 그러면 데터링해서 컴터에 모니터링해서 하면 안되냐' 라는 말도 들었습니다만, 발걸음 쿵!에 재채기 후아취!에도 피사체가 흔들리는 환경에서 굳이 카메라에 비싼 데터링 악세서리나 케이블을 달아서 쓰고 싶지 않습니다. (누굴 스트레스로 죽일려고 하나!) 


    네. 별수없이 카메라 안에서 결과물을 모니터링하거나, 메모리칩을 빼고 일일히 컴터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쿵 저러쿵해서... T4는 가볍게(?) 패스하고 X100V를 선택했습니다. 사진촬영 수련이라는 이름 아래, 개인 취미로 스냅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이 때, T3와 같이 주로 쓰는 렌즈는 35mm f2.0 과 23mm f2.0 두가지입니다. 둘다 좋은 제품이긴 한데, 35mm는 초점거리가 조금 길어서 실내에서 작은 걸 찍을 때 애매할 때가 많아서 23mm를 번갈아 쓰지만...


    23mm는 최대개방하고 최소초점거리에서 소프트해지는 경향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있으면 성능이 아쉽고 처분하자니 아까운 화각을 뿜뿜대던 계륵같은 녀석입니다.


    그런데 예상치도 못한 존재가 갑자기 나타나 저의 뒷통수를 가격한 겁니다.  그 충격에 부랴부랴 23mm 렌즈하고 소니 풀프에서 안쓰던 스냅용 렌즈들 전부 없애버리고...


    마련한 것이.. 바로 X100V 입니다.


    몇개월 좀 더 써보고 기회가 된다면

    예전에 X100F 리뷰했던 것처럼

    이놈에 대한 썰을 남길까 합니다.




    촬영/글: 빅헤드파일러



    관련글: 후지필름 X100F 카메라 3개월 사용후기

    https://www.bigheadfiler.co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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