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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만 BOOST MY MOMENTS 2019 론칭회: 삼성이 바라보고 있는 미래의 오디오
    Reviews/Here we GO! 2019. 1. 29. 11:14



    지금 하만그룹이 삼성 지휘 하에 있는 회사라는 것은 IT 업계 쪽으로 안다는 사람은 다 알 겁니다. 이상하게도.. 삼성이 하만 그룹을 인수하고 나서.. 여태까지 삼성에서 직접적으로 관여를 해서 마케팅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근데.. 2019 연초에.. 별다른 공지가 없이 제한된 인원 수로 제품을 공개하는 행사를 하겠다는 겁니다. 거기다 초청장이 왔으니..  더 궁금하게 만들더군요.


    삼성과 하만이 만나서 만들어낸 올해 시장에 내보일 아이템들이 어떠한 컨셉을 가졌는지 어떠한 접근 방식으로 대중에게 이목을 끌 건지 알고 싶었던 겁니다. 행사는 강남 학동역 앞에서 열렸습니다. 오전에는 기자 팀들이 취재하고 오후에는 인플러언서들이 참가하는 자리였습니다.








    모델을 섭외해서 런웨이가 있을 거란 이야기는 사전에 들었지만, 진짜로 패션쇼 현장처럼 꾸밀 거란 생각은 못했습니다. 디제이를 섭외해서 트랜디하게 꾸민 음악과 알록달록한 칵테일.. 그리고 가볍게 입가심하기엔 좋은 뷔페 메뉴들.. 오디오 관련 전문성이 요구되지 않더라도 누구라도 즐길 수 있는 세련된 자리였습니다.








    안정성과 트랜드


    이번에 선 보였던 제품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가 '안정성'과 '트랜드'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 중요시 여기고 있다는 겁니다. 하만은 새로운 음향기술을 만들어내고 신제품을 생산해내는 방법이 아닌, 기존에 있던 음향기술들을 살려서 사용자가 언제 어디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기능성을 강화시켜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무슨 제품을 쓰더라도 제일 중요한 점은 쓰는 사람이 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대한 간소화되고 가볍고 고장도 안 나야 된다는 것이죠. 그런 기본적인 요소들이 충족되어야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깊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BOOST MY MOMENTS' 나만의 순간, 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개개인의 삶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더 좋은 경험을 주려고 한다는 게 하만이 선택한 전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 쇼에서 공개된 제품들은 스펙만 봐도 알다시피.. 스마트폰과의 스무스한 연동, 손발이 자유로운 무선, 직관적인 하드웨어, 그리고 여러장르를 소화하기 좋은 밝으면서도 안정적인 사운드. 하드웨어적인 부분과 소프웨어적인 부분 모두.. 사용자가 쓰기 편한.. 새로운 도전보다 기본에 충실하는 것을 선택했다는 겁니다. 사실 이런 행보도 아주 좋다고 보는 게.. 그 기본조차 충실하지 않은 제품들이 시장에 너무 많다는 겁니다.














    기본에 충실,

    그것은 가장 강력한 무기



    이런 부분을 이야기하자만.. 완전무선 이어폰 제품들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몇몇 기업 제품들을 제외하고는 간헐적인 페어링 끊기는 문제나 방수기능 등... 여러가지의 안정성을 위해 과하게 고음과 저역을 깍은 불편하고 텁텁한 사운드. 이런 걸 따지자면, 시장에서 소비자가 고를 수 있는 제품들을 실로 몇 개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공개한 '언더아머'와 콜라보한 완전 무선 이어폰인 JBL Flash(플래쉬)가 페어링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는 현장에서는 알 수 없었지만 많은 기기들이 왔다 갔다 하고 해도.. 소리의 끊김은 없었습니다. 행사장에서는 사람도 많고 음악도 크게 틀어서 소음이 많은 장소였지만, 플래쉬는 튀는 소리 없이 선명하게 뻗어나가는 중고음이 들려줬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삼성과 하만그룹. 둘이 모여서 만든 합작은 새로운 것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는 것에 집중해서.. 새로운 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입장으로서는 제품들을 만져보는 재미는 덜했지만, 이 제품들로 통해 라이프스타일에 영향력이 있도록 편하게 만들려고 했다는 점은 가장 좋은 마케팅 포인트이지 않나 싶습니다. 










    삼성에서 초대로 다녀온 행사입니다.




    촬영기기: Fujifilm X-T3


    글/사진: 빅헤드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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