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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프로를 채워주는? E-pro 그래핀 신소재 이어폰 Horn-shape 이어팁: 개발자와 이런저런 이야기~
    Reviews/Reviews (Korean) 2018. 11. 2. 12:43

    생소한 소재 '그래핀'




    이어폰 시장은 소니가 워크맨에다 쓸 발음체로 개발한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동네입니다. 가격적인 면이나 대중적으로 접근하기 좋다는 이 점 때문에 저렴한 것부터 직장인 월급보다 더 비싼 제품군까지 다양하게 시장에 나왔고 당연히 액세서리도 많이 나왔습니다.

    재미있는 건, 하이엔드 이어폰이 출시 됨에 따라 이어폰용 액세서리도 전문적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전문 음향 엔지니어조차 이해 안 되는 얼토당토 안되는 설계부터 시작해서 트랜스듀서가 박힌 이 작은 기기를 위해 엄청난 가격으로 케이블도 출시하는 추세입니다.

    이번에 썰을 풀어보자는 제품은 기존에 잘 보급되지도 않은 신소재를 같이 접목하여 나온 것입니다. 'Graphine'이라는 소재입니다. 드럼통같이 큰 부피로 뽑아도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가볍고 단열 수준과 전도율도 아주 좋은 신소재인데.. 

    2004년에 이미 만들긴 했어도 처리하는 공법도 까다롭고 설비를 마련하기에 기존에 있던 실리콘이나 금속으로도 충분했기 때문에 딱히 제조사에서 쓸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거의 10여 년을 방치 당하고 외면되었습니다. 이제는 제조단가 어쩌고 해서 차츰 보급화가 막 시작하고 있는 참입니다.








    E-pro 이어폰팁은 그래핀 소재와 실리콘을 일정한 비율로 배합하여 만든 제품입니다. 이 이어팁을 처음 접한 게 올해 5월이었습니다. 아마 이 이어팁을 개발하는 종사자나 관계자들 외에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고,  알고 지냈던 대표님과 같이 식사를 하게 되며 알게 되었습니다.

    홍콩 Rhapsodio 대표님과 저는 일본에서 '니꾸니꾸 브라더 소울 메이트'로 항시 같이 만나면 줄곧 고기로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나누었던 이야기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렸을 때, 대표님이 새로운 차세대 제품을 보여주시겠다며 대표님이 가방에서 책상에 수십 개의 제품을 쏟아내어 보여줬습니다.






    처음으로 보았을 때 이런 느낌




    본 대화의 내용은 그 당시의 상황은 번역한 내용입니다.






    빅헤드: 대표님, 이게 무엇입니까?



    R: 스핀◦의 후예, 그래핀 팁이야.


    빅헤드: 그 설마, 그 '그래핀' 아니죠?


    R: 그 '그래핀'이 맞아. 실리콘하고 휘휘 섞어 넣었지.


    빅헤드: 아니, 솔직히 그래핀 넣었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R: 소재의 밀도 차이에 의한 매질 특성이 달라지잖아. 소리도 어느 정도 그거 때문에 영향도 있고, 그걸 이용한 거야. 탄성도 더 좋아지고, 검정이라서 까다로운 인공 색소도 굳이 넣을 필요도 없어. 환경친화적이라서 더 좋아.


    빅헤드: 근데 제품 노즐 길이가 잡히는 게 좀 길던데, 이러면 왜곡이 많아지는데 굳이 이렇게 뽑을 이유는...


    R: 요즘 다중 듀서 제품들 시장에 많이 나오잖아. 하나같이 덩치가 큰 데다가 노즐도 짧은 애들이 너무 많아. 그걸 고려해서 설계한 거야. 그전에. 제품 뒤집어서 봐봐.








    빅헤드: 호리병 모양인데요?


    R: 그래핀 소재로 막상 해보니까 저음의 손실이 많았어. 그래서 그 부분을 보강하려고 호리병 모양으로 뽑은 거야. Horn 스피커를 따와서 설계했지. 이러니까 중음도 당겨지고 저음이 단단해지더라 이거야. V자 성향의 제품에 아주 맞을지 싶어. 거기다 제품도 단단하게 잡아주고 스핀◦처럼 어느 정도 심지 중심으로 뱅뱅 돌 수도 있지.


    빅헤드: 재미있네요. 제가 쓰고 있는 '캠프파이어 안드로메다'에다 써보니 착용감도 나아지고 좋네요. 소리도 말씀대로 되는 것 같고요.


    R: 네가 이걸 촬영해줬으면 좋겠어. OK?


    빅헤드: 제품 이름은 확실히 정한 게 있나요?


    R: 'e-pro'이긴 한데.. 세부적인 부분은 아직 안 정했고 사출만 일단 한 거야.


    빅헤드: 그럼 패키지는요?


    R: 응? 아직 없지. 박싱은 주문업체에서 나중에 어찌 찍으면 되니. 내용물은 네가 찍도록 해. 누끼로, 대신 제품은 아무것도 끼우지 말고.


    빅헤드: ????!!!!!






    촬영 환경은 제한적인 조건이었다.



    이러쿵 저러쿵하고 해서! 패캐지를 제외하고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프로팁은 현재 한국에는.. 9월부터 '(주)사운드스트림'에서 막 수입이 되고 '1910샵'에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매장에서는 미리 청음도 가능하다고 하니 찬찬히 알아보시면 좋을지 싶습니다.






    위 사진들은
    'Bigheadfiler Studio'에서 촬영한 것이며,
    사진의 저작권은 'E-Pro'에 있습니다.
    사진 무단 사용은 법적인
    책임이 뒤따릅니다.

    윗 내용은 촬영 후.. 사전에 본사에 허락맡고
    제가 원하는 대로 진행한 것입니다.




    글/사진: 빅헤드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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